1. 영화소개
영화 <엘리멘탈>은 2023년 6월 14일에 개봉한 픽사의 2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탈시티에서 만난 물(웨이드)과 불(엠버)의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엘리멘탈의 러닝타임은 109분(1시간 49분)이며 현재 국내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굿다이노>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감독의 경험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제76회 칸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공개했을 당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에서의 반응이 제일 뜨겁다고 한다. 원소에 캐릭터를 부여한 상상력과 감동적인 스토리, 영상미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2. 영화 <엘리멘탈> 줄거리 (결말포함)
고향인 파이어랜드를 떠나 엘리멘탈시티에 살게된 신더와 버니는 파이어타운에 정착하여 딸 '엠버'를 낳는다. 시간이 지나 엠버는 무럭무럭 자라며 언젠가 자신이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는 것을 꿈꾼다. 엠버는 능숙하게 가게일을 돕지만 막무가내인 손님들을 마주칠 때마다 폭발해 버리는 욱하는 성격 탓에 쉽지만은 않다. 세일날에 버니는 엠버에게 가게를 맡기며 폭발하지 않고 잘 해내면 가게를 물려주겠다고 말한다. 엠버는 가게를 물려받을 생각에 기뻐하며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지만 손님들의 태도에 결국 지하실에 들어가 참아온 화를 터트린다. 그 폭발로 인해 파이프에 균열이 가며 터져버리고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고 그 속에서 물원소의 '웨이드'가 나타난다. 웨이드는 시청에서 나온 조사관으로 물을 새는 일을 조사하다가 빨려 들어왔다고 한다. 그렇게 만난 엠버는 웨이드와 함께 물이 새는 원인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둘은 서로의 속사정을 들어주면 점점 가까워진다. 운하의 끝에 있는 수문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샌다는 것을 알게 된 엠버는 주변에 있는 모래를 불로 녹여서 만든 유리로 수문을 막는 데 성공한다. 엠버는 웨이드와 만나면서 점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는 일이 자신의 꿈인 줄만 알았지만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아버지를 실망시키기 싫었던 엠버는 웨이드를 모진 말로 밀어낸다.
그렇게 가게를 물려받는 날이 오고 버니의 은퇴식이 진행되고있는데 웨이드가 갑자기 끼어들며 엠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엠버에게도 솔직할 기회를 주지만 엠버는 웨이드를 한 번 더 밀어낸다. 하지만 엠버와 웨이드가 연애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버니는 화를 내며 엠버에게 가게를 물려주는 것을 취소한다. 엠버가 강가에서 자책하고 있을 때 수문을 막고 있던 유리가 깨지며 엄청난 양의 물이 파이어타운으로 흘러들어오고 엠버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로 향한다. 한편 운하가 파괴된 것을 보고 엠버가 걱정된 웨이드 또한 엠버의 가게로 달려간다. 가게에서 다시 만난 둘은 가게 안에 갇히게 되는데 잔해 틈으로 물이 새자 엠버가 막아내지만 공간에 온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웨이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 엠버는 다시 잔해를 치우려 하지만 웨이드는 자신이 이대로 사라져도 좋다며 엠버를 안아준다. 웨이드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엠버는 오열하는데 그때 갇혔던 공간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며 천장에 맺혔던 수증기가 떨어진다. 엠버는 웨이드가 사라진 게 아니라 수증기가 되어 맺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웨이드를 울게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물방울들이 모여 웨이드가 되었다. 엠버와 웨이드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진하게 키스한다. 둘은 다른 도시로 떠나게 되고 엠버는 떠나기 전 아버지에게 큰절을 하고 버니도 맞절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3. 엘리멘탈 리뷰
엘리멘탈을 보면서 주토피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다른 것들이 함께 모여 살고 서로의 대한 편견을 깨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비슷해 보였다. 이영화에 빌런이 없다는 것이 가장 예상이 안 갔던 부분이었다. 빌런이 없어서 웨이드와 엠버의 사랑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주옥같은 명대사였다. 웨이드가 엠버에게 하는 명대사가 영화 끝나고 나서도 계속 맴돌았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 디즈니답게 노래도 잘 뽑았는데 영화 ost인 Lauv의 Steal the show는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이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가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픽사 특유의 독특한 스토리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영상미와 명대사, 환상적인 상상력이 티켓값이 절대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